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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 (Changeling)

일시 : 2009년 2월 1일
장소 : 시네큐브 광화문
평점 : 8점 / 10점

 요즘 극장가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볼만한 영화는 찾기 힘들다이고, 다른 하나는 볼만한 영화들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보고 싶은 영화는 오늘본 '체인질링'과 '워낭소리'인데, '워낭소리'는 CGV에서 강력하게 밀어주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볼 수 있지만, '체인질링'은 내가 사는 도시의 CGV에서는 하루에 두번 밖에 상영해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서울 나들이겸 시네큐브 광화문점에서 영화를 보고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 잘 만들었드라. 최근 영화가 너무 졸작들이어서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올해들어서 본 영화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워낭소리를 보면 또 바뀔지도;;)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님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고, 액션배우(?) 출신인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는 참 괜찮았다. - 하지만, 그녀의 미모, 그리고 새빨간 입술은 영화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기도 , 그 새빨간 입술은 20년대 말 30년대 초의 미국을 대변하는 것인가  -

 졸리의 연기도 좋지만, 목사로 나와서 졸리를 도와주는 "존 말코비치"의 연기도 참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목소리와 그 연기가 크리스튼 콜린스에게 더욱 침착하고, 냉정하게 일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그 목소리 참 부럽드라. 나도 그렇게 늙을 수 있다면 좋겠다. 멋있는 중년의 모습이라고 할까나.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시간이 조금 길다고 할까? 20분에서 30분 정도 편집을 더해서 호흡을 조금더 빨리 했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글쎄, 이 영화는 시대를 잘 못타고 한국에서 개봉을 하게 된 것 같다. 원래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절제된 감정으로 모성애' 그리고 나머지는 부차적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한국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모성애'는 뒤로 돌아가버리고, 정부의 권위에 도전할 경우 응징하는 모습. 그리고 시민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정부가 자신이 맞다고 우기고, 그 주장의 뒷받침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어찌 할까? 지금의 우리나라 모습과 같다고 느껴진다고나 할까?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P.S. 시네큐브는 영화사 백두대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시네큐브 광화문점은 흥국생명에서 운영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흥국생명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P.S. 흥국생명 지하 1층과 그 주변, 그리고 덕수궁으로 넘어가는 정동길은 먹을 곳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 너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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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팅이 | 2009/02/01 23:11 | [映畫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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