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일시 : 2009년 1월 22일 8:00 pm 장소 : LG 아트센터 좌석 : 1층 2열 15번 캐스팅 : 김우형(지킬&하이드), 김선영(루시), 임혜영(엠마), 김봉환(덴버스), 류창우(어터슨) 지킬과 하이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거짓말이겟지? 소설로도 보지 않았고(일반적인 스토리는 알고 있지만) 뮤지컬도 이제 겨우 한번 본 것뿐이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왜 이뮤지컬에 열광하는 줄 알겠다.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 열연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원작자체에서 보여지는 겉으로 보여지는 사람의 모습과 다른 위선자의 모습과 차마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마음속에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의 이중성. 아마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다루는 주제. 그것이 아마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킬도 그런 모습을 갖고 있지는 않을까? 자신의 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죄수를 통한 임상실험을 하려 한다. 단지 그들이 죄수라는 이유로 과학자 한 사람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것일까? 실패 할 수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사람이 죽을 수있는데, 지킬또한 자신만이 중요하고, 자신의 연구를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은 희생되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한 명의 위선자에 불과하다. 단지 극의 다른 위선자들에 비해서 위선자를 느낌이 덜 할 뿐이지만 ... 이 공연의 노래는 누구다 좋아할 만한데, 지킬이 부르는 부분은 부드럽고, 자신의 순수한 열정을, 하이드가 부르는 부분은 세상의 위선을 조롱하고, 숨겨진 악한 본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루시는 세상의 위선을 비웃음으로 시작해서 한 사내에 대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것으 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앙상블이 함께부르는 합창 부분에 있어서 이 극의 내용을 활실히 보여주는데 그것은 다음 노래 '가면 1' 의 가사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이미 알고 있어 이미 눈치 챘어 겉만 뻔지르한 너의 가면 속을 알고나면 진실이란 허상 밤이오기까지 감춰놓은 얼굴 행여들킬까봐 깊이 가둬놓지 알고나면 보이는 건 허상 날마다 자신조차 속이고 안그런척 아닌척 알 수가 없어 니 속셈 알면서도 속는셈 속아주니 잘된셈 놀고들 있지 내가 아는 것은 단지 보는 것 뿐 내가 보는 것은 단지 허울일 뿐 알수가 없는 정말 알수 없는 가면속의 허상 ..... 잘난 연자 잘난 남자 걷보기에는 손색 없지 하지만 결국 모순 덩어리에 위선자 위선자 성직자는 살인 살인자는 설교 교사는 거짓말을 사기꾼을 XX 헷갈려 모두 허상이지 ...... 아래의 가사는 그 유명한 지킬의 노래 '지금 이 순간' 이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다. 누가 뭐라해도 지금 내가 하는 연구가 중요하며, 이제 이루어질 것만 같은 순간, 그 희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도 지금 이순간 나의 모든 것을 맞기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고 달려갈 때가 아닌가 한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나날 힘겹던던 날 다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봤던 자신을 벗어 던진다 지금 내게 확신만 있을 뿐남은 것은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쳐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영혼 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 만의 길 당신이 날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김우형 지킬 그리고 하이드님! 솔직히 처음에는 류정한님의 공연을 보려 했었어요. 하지만 김우형님을 만나뵈니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고 느꼈어요. 하이드로 변하기 전의 지킬에서는 조금 미약한 모습이 보이길래 아! 조금은 아쉬운데,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하이드로 변하는 순간 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으로 멋있더라구요. 그리고 존경스러웠어요 극에서 서로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관객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지킬일때는 하이드의 모습이, 하이드일때는 지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김선영 루시님! 기억못하시겠지만, 작년 맨오브 라만차에서 두번이나 만났었어요. 저는 관객석에서, 선영님께서는 무대에서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에 충실히 했었는데, 이번 만남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살을 잘 한 것 같아요. 멋진 무대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뜨겁게 온 몸이 달았어' 곡의 그 목소리를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원미솔 음악감독님! 제가 언제부터인가 뮤지컬을 볼때 음악감독이 누군가 살펴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마 음악감독님에 따라 무대의 느낌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부터이겠지요? 이번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때론 부드럽게,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끊기는 것 같으면서 끊기지 않게 음악을 이끌어가시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커튼콜이 끝나고도 멋진 선물 주셔서 감사해요. 관람을 한지 10일이 넘은 지금, 관람한지 오래된 것 처럼 아련히 기억의 저편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감동은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 누군가 보자고 하면 '그래'라고 말하며 쭐래쭐래 따라 나갈 것만 같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개의 인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에게 보여지는 인격, 친한 친구들에게 보여지는 인격 그리고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격 ... 그보다 더 많은 인격을 갖고 있겠지. 사람이란 참 어려운 존재니까. 난 이날 사람의 서로다른 인격이 어떻게 공존을 하고, 그 인격들이 다른 누군가에 보여질때 어떻게 변하는지를 똑똑히 목격을 한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격정적으로 나의 인격이 다르게 보일까? P.S. 이제는 원작을 한번 읽어볼 시기가 돌아온 것 같다. 다음번 책 주문할때 같이 해야겠어. P.S. 그리고 귀부인, 부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모피코트가 이렇게 무서운 소품으로 변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이드 최고! P.S. 예전에 보았던 영화 Identity 가 떠오르는 뮤지컬이었다. 다시 그 영화 찾아서 봐야 겠어.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by | 2009/02/06 00:09 | [公演 (공연)]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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